벨로스터N
이미지 확대보기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벨로스터N이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난달 11일부터 이번달 27일까지 77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내부에서 정한 목표 판매량 300대를 뛰어넘는 호성적이다.
고성능차란 스포츠차는 아니지만 모터스포츠 트랙에서 주행이 가능한 정도로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을 말한다.
벨로스터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8㎏·m이다. 국내에서 고성능차 인지도는 아직 낮다. BMW의 M시리즈와 벤츠의 AMG시리즈가 국내 고성능차 시장의 양대축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N으로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벨로스터N 이전 모델인 i30N도 유럽에서 출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차가 국내에서 해외시장처럼 주력이 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현대차가 한국시장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성능차 출시로 회사 기술력을 선보이고 브래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N이 순항하는 이유를 "그동안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주행의 재미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벨로스터N의 순항으로 i30N·벨로스터N 등을 전시 중인 'N브랜드 체험관(서울 현대모터스디오 5층)'에도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인원(평일 평균 350명, 주말 700명)이 찾아와 성황에 힘입어 8월3일까지 전시회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