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2500억원(전분기 대비 +17.8%), 영업이익은 1528억원(+112.3%)을 올렸다”며 “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인해 2분기 중대형 전지 사업부가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분기 중대형 전지 매출액은 7778억원(+46.7%), 영업이익은 49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ESS가 3분기에도 전분기보다 소폭의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ESS용 배터리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부터는 전기차(EV)용 배터리 역시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저가 수주 배터리 비중이 축소되고 있으며 코발트 등 원재료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주당순이익(EPS)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4.7%, 40.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쟁사인 CATL과 국내 경쟁사인 LG화학 대비 압도적인 이익성장률”이라며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 수준으로 경쟁사 대비 아직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