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철 SK그룹 긴급구호단장(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라오스 아타프주 사남사이 지역 대피소에서 임시숙소 부지를 측량기로 보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SK그룹은 현지에 파견된 긴급구호단 200여명이 라오스 아타프주 정부의 요청으로 사남사이 지역에서 임시숙소 건설을 시작했다고 29일 알렸다. 주정부가 제공한 1만㎡(축구장 크기의 약 1.4배) 부지에 150여 가구가 머물 숙소를 한 달 내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장에는 구호단장인 최광철 SK그룹 사회공헌위원이 전기·토목·건축 전문 인력으로 구성한 현장대책반을 지휘하고 있다. 또한 안재현 SK건설 사장 등 경영진도 파견되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 회장이 구호금 112억여원을 전달했다.
최광철 위원장은 "우선 수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일에 힘을 쏟고 있다"며 "구호물품 지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세피안-세남노이댐 건설 사업은 SK건설이 2012년 합작법인으로 수주하고, 2013년 착공해 내년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었다. SK건설(26%)과 한국서부발전(25%) 등 한국 기업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가진 사업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