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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결단, 삼성 반도체 백혈병 11년 분쟁 끝낸다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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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7-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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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결단, 삼성 반도체 백혈병 11년 분쟁 끝낸다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반올림 합의로 구성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년 넘게 이어온 삼성전자의 반도체 백혈병 분쟁도 종지부를 찍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입장 전환은 이재용닫기이재용광고보고 기사보기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 부회장은 그간 삼성에 대한 좋지 못한 여론을 걷어내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많은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1차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직접 챙길 것이란 취지를 전한 바도 있어 이번 결정에 더욱 눈길이 가는 부분이다.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가 최근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날 통보했다. 같은 날 반올림도 ‘조정위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무조건 수용’이라는 입장을, 반올림은 ‘조정위 제안에 동의한다’는 뜻을 공식 밝힌 것이다.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안 △반올림 피해자 보상안 △삼성전자 측의 사과 △반올림 농성 해제 △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2015년 7월 1차 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발표된 조정안을 각각 수락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이었는데 1차 조정안 발표 직후 합의를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조정안 발표 두 달 후 삼성전자가 자체 보상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130여 명의 보상이 이뤄졌다. 반올림은 삼성전자의 자체 보상을 거부하며 2015년 10월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1000일여간 천막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조정위원회의 2차 조정안은 이르면 오는 9월 발표된다. 위원회는 최종 조정안이 나오는 대로 9월 말이나 10월 초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논의 끝에 중재 방식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조정위 제안에 동의해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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