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지난 20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사장은 “홈엔터테인먼트용 제품으로 ‘더월 럭셔리’를 준비 중이다”며 “내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B2C용 마이크로LED TV 신제품을 공개하고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 LED 양산은 9월부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 LED TV ‘더 월(The Wall)’을 공개한 바 있다.
한 사장은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8’에서 공개되는 마이크로 LED는 80㎜ 수준의 두께이지만,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일반 소비자용 홈 엔터테인먼트 럭셔리 모델은 30㎜ 이하로 상당히 얇게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는 기존 디스플레이 대비 선명한 밝기와 명암비를 가지며 완벽한 블랙 표현 등 화질의 기준이 되는 모든 영역에서 높은 성능을 지닌다. 뿐만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비 발광효율이 2배 이상 높고 내구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가격을 낮추고 사이즈도 줄여 홈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제품으로도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경쟁사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그는“경쟁사도 마이크로LED TV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며 “소니가 앞서 마이크로LED 제품으로 크레디스라는 제품을 내놨는데 이는 B2B용이며 삼성전자는 B2B와 B2C 제품을 모두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술은 다 완성됐고 생산성을 확보해나가는 단계인 만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