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날보다 1.66%(5500원) 오른 3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21% 오른 33만50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2.42%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23년까지 약 20억달러(2조3000억원)를 투자해 중국 난징시에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지난 17일 중국 난징시에서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현지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미 LG화학은 2015년 10월부터 난징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해왔다.
중국 제2공장은 올 10월 착공돼 내년 10월께 제품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후 2023년까지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간 32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작년 기준 18GWh다. 올해는 28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LG화학은 올 2020년까지 총 7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LG화학의 보폭 확대와 관련해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0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보인다”며 “참고로 올 2분기부터 신규 확대 모델 적용과 판가 인상 등으로 전지 부문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생산기지는 국내와 미국, 중국, 폴란드 등에 있는데 이번 투자로 중국 생산기지는 글로벌 생산기지 중 폴란드 다음으로 큰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한 공격적인 투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