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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남북경협 조직보강 총력

박경배 기자

pkb@

기사입력 : 2018-07-17 18:45 최종수정 : 2018-07-17 19:23

외부인력 충원해 연구조직 보강
연구와 사업 등 다각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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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남북 경제협력에 대비해 기존의 연구조직을 보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출입은행)은 북한·동북아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별도로 임명하면서 조직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은 이미 이달 초 외부 박사 인력 2명을 채용하고 해외 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 3명을 비상근으로 위촉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 외부 연구원 자리에는 북한 경제 연구와 관련해 고려대 북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정유석 박사, 다자개발은행 연구 담당으로 일본 게이오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올해 초부터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을 맡아온 강우철 박사가 뽑혔다.

비상근 연구원 자리에는 수출입은행 해외 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원들이 위촉됐다. 산업경제팀에서 대외경제 및 산업동향 분석을 담당하던 이재우 박사, 신재생·미래차·인프라 산업 담당하던 강정화 박사, 중소기업 정책과 문화콘텐츠사업 담당하던 김윤지 박사가 수출입은행의 북한 경제 연구를 돕는다.

KDB산업은행도 지난 10일 하반기 인사를 단행해 기존의 `통일사업부`를 `한반도신경제센터`로 개편했다. 이 은행은 이를 통해 남북 경협, 북한 개발 금융 등 한반도 신경제 구상과 관련한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 개편된 한반도신경제센터에는 남북경협연구단이 신설되고 4~5명 인력이 충원되며 조직이 더욱 탄탄해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이미 지난 5월 IBK경제연구소에 북한경제연구센터를 신설하고 현재 박사 연구원 1명을 채용 중에 있다. 또한 통일금융준비위원회를 IBK남북경협지원위원회로 확대·개편해 남북경협에 연구와 사업 등 다각도로 접근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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