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6.11%(255원) 오른 4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산업은 2.11%(210원) 오른 1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이 SK그룹에 매각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 종목은 장중 한때 10%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한 매체는 SK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정호닫기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열린 하버드∙북경대 초청 한∙미∙중 3자 콘퍼런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항공산업에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SK그룹 역시 이날 해당 내용에 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감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증권가에서도 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을 내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의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고려할 정도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상황이 긴급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거래가 성사될 경우 아시아나항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피인수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피인수에 따른 신용도 개선으로 이자비용이 절감되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금호산업 매각 관련, 아시아나항공 매각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2015년 초 주가가 급등했었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