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닫기


이날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만나 대내외 변수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평상시에 한국은행과 거시경제나 국제경제 상황에 대해 실무자들간에 의견교환을 활발히 하고있다"며 "재정정책까지 포함해 경제전반에 대한 인식을 한국은행과 기재부가 서로 교환하며 경제 운영 전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 있을지 모르는 대내외 하방리스크에 대해 준비했으면 한다"며 "국제적인 환경변화 대처방안이라든지 국내 경제에 영향 미칠 수 잇는 대내외 변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하는 좋은 토론의 자리가 될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펀더멘털이 추락한 일부 신흥국에서 금리 불안을 보이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 경제가 견실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상황에 따라 국내 경제가 수출, 투자, 고용 등 각 부문에서 적지않은 영향 받을 것이다"며 "국제 금융 시장 여건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를 늦출수 없는 이러한 시기에 기재부와 머리를 맞대 제반 리스크 요인이 어떻게 될지 같이 논의해 보는 것이 의미 있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뤄지는 이 총재와 김 부총리의 회동은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둘은 당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가 조윤제 주미대사 초청으로 함께 오찬 회동을 했다.
이 회동에는 기재부쪽에서는 고형권 제1차관, 김용진 제2차관, 이찬우 차관보, 황건일 국제경제관리관이, 한은 측은 윤면식 부총재,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정규일 부총재보가 각각 배석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