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장 주목도 높았던 기업은”…1위 카카오뱅크 2위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지난 6월 구직자에게 가장 높은 주목도를 보인 기업은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선정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11일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의 HR 랩스는 지난 6월 방문자 행동을 분석해 ‘관심도가 높은 기업 TOP 10’과 ‘순위 급상승 기업 TOP 10’을 발표했다.

발표결과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잡플래닛 내 기업 페이지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기업 TOP 10은 △한국카카오은행 △삼성전자 △카카오 △배달의민족, △네이버 △페이스북코리아 △위메프 △에스케이하이닉스 △여기어때 △현대자동차 등의 순이었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달 경력직 채용을 진행함에 따라 평월 대비 1만 6000여명 이상 방문해 순위가 45계단 상승하면서 순방문자 수 1위를 차지했다.

7위 위메프와 9위 여기어때 역시 각각 순위가 31계단, 37계단 상승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삼성전자나 카카오, 배달의민족, 네이버, 페이스북코리아, 에스케이하이닉스 등은 소폭 순위 변동은 있었으나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10위권 이내에 포진해 있었다.

은진기 HR 랩스 소장은 “이들은 평소 매력적인 임직원 가치 제안(EVP)과 적극적인 HR 브랜딩 활동으로 채용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만들어가는 기업들”이라며 “HR 브랜딩을 관리하면 인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채용 비용을 줄이고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방문자 순위 50위권 기업 중 6월 순위가 5월 대비 급상승한 기업들은 모두 지난 달 채용을 진행한 기업들이었다. 순위 상승폭이 큰 10개 사는 △율촌화학 △금융보안원 △고려해운 △일진전기 △티웨이항공 △엘에프 △만도, △서브원 △종근당 △원익아이피에스 순이다.
이들 10개 기업은 평균 1115계단 상승하며 방문자 순위 50위권 내에 진입했는데, 특히 율촌화학은 3527계단 상승하며 19위에, 금융보안원은 2466계단 상승하며 18위에 안착했다.

순위 변동이 크지는 않지만 티맥스소프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엔에이치투자증권 등도 채용을 진행하면서 그에 따른 방문자 유입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기업 페이지의 방문자 수는 올해 5월까지 평균 대비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20배 이상 급증하며 채용 관심도 확보에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은 소장은 “채용 관심도 확보는 성공적인 채용의 첫걸음”이라며 “기업마다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다르지만 홍보에 큰 돈을 쓰고도 채용 공고가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 그 다음 스텝이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채용 공고가 올라왔음에도 기업 페이지의 방문자 수 변동이 미비한 기업도 많은데, 이들 기업을 추적해 보면 결국 서류 접수 기간 연장이나 채용 공고 재게재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