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결제원.
10일 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 리얼티뱅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 청약 경쟁률은 13.88 대 1로 전년 동기 7.4 대 1보다 2배 가량 높아졌다.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이후 안전 지역에 대한 쏠림 현상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대전으로 75.87 대 1이었다. 이어 대구 37.28 대 1, 세종 36.69 대 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단지로는 대구 남산동의 'e편한세상 남산' 346.51 대 1이었다.
1년 전에 비해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21만명이나 감소(1307만8193명 → 1286만7985명) 했지만 청약경쟁률이 더욱 증가했다. 총 청약자 수 또한 상대적으로는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아파트 분양시장은 호황으로 보인다.
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전매제한으로 새 아파트(분양권, 입주권)의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질적인 분양가를 규제하고 있는 점 또한 분양하는 아파트를 수분양자들의 수익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만들었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회장은 “새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을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기존 아파트로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대출 규제를 차등적으로 적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