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송금방식 무역대금 결제 방법은 결제절차가 매우 간단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수출업체가 만기 전 수출대금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번 출시한 'KB 글로벌 구매론'은 국내 수입 기업이 해외 수출 기업에 물품을 받는 즉시 은행이 해외 수출업자에 수입대금을 선지급함으로써, 해외 수출기업이 결제일 이전에 자금 활용이 가능해진 게 특징이다. 선지급 시 발생하는 이자와 수수료는 해외 수출기업이 부담하고, 수입기업은 최대 180일 이후 은행에 수입대금을 결제하면 된다.
수입기업은 추가 금융 부담 없이 해외 수출기업에 자금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고, 해외 수출기업은 현지 국가 금융비용보다 저렴하게 수출대금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
또 최초 거래약정 후 은행 방문 없이 인터넷뱅킹 등으로 여신신청과 수입대금 송금 업무를 할 수 있다. 거래 상대방인 해외 수출기업의 거래이력, 계약이행 능력 등을 심사해 국내 수입기업의 금융지원 한도를 늘리고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새로운 평가방법도 도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글로벌 구매론'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송금방식 무역거래에서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상품"이라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수출입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