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를 주제로 열리는 ‘제 54차 국제보험회의(IIS) 연차총회’에 국내외 보험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IIS 연차총회는 유럽, 미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여러 현안에 대해 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국내에서는 1987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됐던 바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신용길닫기신용길기사 모아보기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 한기정 보험연구원장, 설인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 등이 참석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업계 1위 삼성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삼성화재 등 대형 보험사 CEO들은 이번 총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의 경우, 매년 IIS 총회와 함께 진행되는 '신용호 세계보험 학술대상' 시상에 올해 역시 시상자로 나설 예정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신용호 세계보험 학술대상’은 IIS가 교보생명 신용호 창립자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7년에 제정한 상으로, 매년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에 공이 큰 학자를 시상한다. 지난해에는 재보험사 ‘스위스리’의 토마스 홀츠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진저 터너 전략개발 매니저가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이번 총회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지만, 사실상 참가자들의 관심은 오는 2021년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에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의 경우 2016년부터 이미 솔벤시II를 통해 자체적인 건전성 규제에 나서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세계 보험 CEO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용길 생보협회장과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각각 IFRS17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진과 동행해 글로벌 보험사들의 IFRS17 준비 상황 및 동향 파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