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20.5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개장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총 500억 달러 규모인에 이중 이날 1차로 818개(340억 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 부과가 발효될 예정이다.
나머지 284개(160억 달러 규모)도 추후 검토를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전쟁이 당사국보다 수출 비중이 큰 국가군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위 교역 파트너인 한국 역시 포함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2일자로 발표한 '주간 국제금융 주요 이슈 및 전망' 리포트에서 "관세부과 직전에 양국이 타협점을 모색할 수도 있으나 중국도 같은 날 동일한 규모의 보복관세(545개 수입품)를 예고하고 있어 1차 충돌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7개월래 최저로 떨어진 중국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지도 관심"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갈등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며 무역갈등 확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상호 관세부과 관망 속 아시아 금융시장 위험기피, 역외 위안화 동향에 주목해 1120원선 부근 등락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