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적격 판정을 받은 데는 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서민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친환경 주택건설과 에너지효율․환경친화형 도시개발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H는 2004년 처음 해외채권 발행을 시작해, 최근 2년 동안 미화 12억6000만달러(1조3000억원) 상당의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등 꾸준히 국제 채권시장에 참여해 왔다.
이번 국제인증 획득에 따라 LH는 하반기 중에 발행대금 용도를 임대주택 건설자금 등으로 한정하는 소셜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기업이 발행한 국내외 최초의 서민주택 관련 소셜본드(Affordable Housing Bond)가 될 전망이다.
LH가 주거복지로드맵상 ‘22년까지 계획된 공적임대주택의 40%인 8만호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채권의 발행을 통해 정부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자금사용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근 LH 재무처장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ESG 채권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적격 의견 획득으로 기존 해외채권 시장 뿐 아니라 소셜·그린본드 시장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투자자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