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파주공장 전경.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20년 하반기부터 매년 7000톤의 리튬을 5년간 공급받게됐다.
사측은 “한번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를 기준으로 약 14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수산화 리튬은 배터리 용량을 높이는 니켈과 합성이 쉬워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원가 절감 및 성능 개선을 위해 양극재 내에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이는 대신 니켈 함량을 높이고 있는데, 니켈은 높은 온도에서 리튬과 합성이 잘 안되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는 녹는 온도가 낮은 수산화 리튬이 주로 사용된다.
유지영 LG화학 재료사업부문장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안정적인 배터리 원재료 공급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최근 여러 배터리 원재료 업체에 투자해서 안정적 수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화학은 지난 4월에는 중국의 코발트 정련업체인 ’화유코발트‘와 공동으로 전구체 및 양극제 생산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의 지분 10%를 확보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