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9원 오른 1122.5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부과와 관련 뚜렷한 협상안이 도출되지 않자 시장의 무역갈등 긴장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 주도의 아시아 통화에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5bp 넘게 떨어진 2.8256%에 장을 마쳤다.
또 유럽연합(EU) 내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도 상대적인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28~29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5일 발표한 '주간 국제금융 주요이슈 및 전망'리포트에서 "EU 정상회의에서 이민·브렉시트·유로존개혁 부문에서 갈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반기 말 수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기 중인 만큼 수급상 원/달러 환율 상승에 제한적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금일 달러/원은 무역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112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