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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대부 업계 불황 속 나홀로 질주

박경배 기자

pkb@

기사입력 : 2018-06-22 18:29

대부시장 침체 속 고금리 신용대출 실적 호조세
3월말 개인대출채권 2조7009억...연말 3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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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대부업계 불황 속에서 산와대부(브랜드명 산와머니)가 나홀로 질주하고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산와대부의 개인대출채권과 총자산은 2조7009억원과 2조4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9.8%,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과 차입부채도 각 1조3922억원과 9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 5%, 16.3%씩 늘었다.<표 참조>

산와대부 업계 불황 속 나홀로 질주이미지 확대보기
이같은 산와대부의 시장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업계 2, 3위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와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2024년까지 계열사를 포함해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해 산와대부가 업계 내 선도적 시장지위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더해 상한금리 인하 영향으로 가속화 되고 있는 중소형 대부업체의 시장 철수 또한 이러한 분석에 무게를 싣고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같은 상황이 신용도가 우수한 차주선별을 통해 대손율 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산와대부 업계 불황 속 나홀로 질주이미지 확대보기

상한금리 인하에 따라 마진폭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산와대부의 수익성 대응력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 여윤기 선임애널리스트는 "산와대부 관계사 차입금, 저축은행이나 캐피탈과 같은 제2금융권 담보대출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하던 것을 기업어음(CP)위주로 구조 변경한 것이 차입이자율 하락에 큰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2017년 4.1%였던 차입이자율은 2018년 1분기 2.2%로 1.9%p 떨어지며 수익성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재무안정성 지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과 2017년 각 995억, 1170억원을 배당해 자기자본비율이 2018년 3월 기준 56.1%로 과거 대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내에서 최고수준이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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