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오른 1112.8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일(1118.1원)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108.5원에 개장, 1110원 위에서 마감했다.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감이 원화가치 약세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중국측의 보복 관세 대응에 추가관세 부과를 경고했고, EU(유럽연합)도 미국의 철강관세 부과에 대응 관세 부과안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도 위험회피로 돌아서며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됐다.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처음으로 2340선이 무너졌고, 외국인이 1294억원 순매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1일 '6월 FOMC 이후 신흥국의 외국인 자금흐름' 리포트에서 "무역분쟁이 가시화되면서 당분간 신흥국 자금유출과 증시 변동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