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생명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생명의 ‘간편가입종신’은 기본적인 3가지 고지항목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종신보험이다.
출시 이후 4월까지 3개월 동안 ‘간편가입종신’에 가입한 고객과 특약을 살펴보면 그 인기의 비결을 짐작할 수 있다.
먼저 유병자 보험의 특성상 55세 이상이 가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할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55세 미만 가입자 비중이 46.0%에 이를 만큼 비교적 저연령층 비중이 높았다. 그 동안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해 가입이 힘들었던 고객들이 나이와 무관하게 ‘간편가입종신’에 높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보험가입금액은 가입자의 46.2%가 3000만 원 이하로 비교적 소액을 선택하였지만, 10.8%는 1억 이상, 특히 3억 이상 가입금액도 1.9%가 선택해 그 동안 병력 때문에 고액의 종신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고객들에게 해당 상품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월 보험료는 10~20만원 대가 5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가입 고객의 특약 선택도 다양한 추이를 보였다. 먼저 가입고객 10명 중 6~7명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하는 특약을 추가했다. 이는 사망 보장뿐만 아니라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 욕구가 높았음에도 그 동안 가입이 어려웠음을 의미한다.
그 외 신수술보장특약, 질병재해수술특약도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가입하였다. 신수술보장특약은 흔히 ‘종특약’으로 불리며, 1종에서 7종까지 수술 종류에 따라 최대 500만원(가입금액 1000만 원 기준)까지 수술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이다. 연간 국내 수술 건수가 약 300만 건인데, 신수술보장특약에 가입할 경우 이 중 99% 이상의 수술에 대해 보장이 가능하다. 치질, 녹내장, 맹장수술부터 뇌동맥류 수술까지 대부분이 해당된다.
다만 신수술보장특약은 입원을 동반한 수술만 보장하기 때문에 입원을 동반하지 않는 경미한 수술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질병·재해수술특약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삼성생명 ‘간편가입종신’의 신계약 심사 절차는 간소화 됐다. 일반적인 상품에 적용되는 가입전 기본 고지 항목을 기존 9가지에서 3가지로 줄여 가입심사 자체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3가지 항목에만 문제가 없으면 별도 서류나 진단서 등이 필요 없기 때문에 가입절차 진행이 빠르게 되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할증되는 경우도 없도록 하였다.
3가지 기본 고지항목은 ▲최근 3개월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재검사에 대한 필요 소견 ▲2년내 입원, 수술 이력 ▲5년내 암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간편가입종신’은 기본적으로 최대 5억 원까지 사망보장이 가능하고, 본인이 선택하는 특정 시점부터는 사망보장과 함께 매년 생활자금이 발생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생활자금은 55~85세 중 고객이 선택한 개시시점부터 20년 동안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씩을 감액하여, 이 때 발생하는 해지환급금을 지급하는 형태이다.
이 외에 보험을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에는 유지보너스와 생활자금보너스 등을 지급하는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유지보너스는 장기 유지시 해당 보험료의 1.0~4.5%를 적립액에 가산해 주는 방식이며, 생활자금보너스도 생활자금 개시 전에 총 기본보험료의 1~3%를 적립액에 역시 가산해 준다.
가입연령은 40세부터 최대 70세까지이며, 가입기간 중 재해로 인해50% 이상 장해를 입으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간편가입종신’은 그 동안 나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한 전용 종신보험”이라며, “기본적인 사망보장과 함께 생활자금 기능을 통해 노후 의료비나 생활비 등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