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손윤경 연구원은 “지난 15일 원화가치가 크게 하락한 이후 전날도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여기에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규모 5.9 지진이 여행수요 위축 우려를 키우면서 전날 주가가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환율 변동을 살펴봐야 하겠으나 지금까지의 현상으로는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출국수요는 전염병, 자연재해, 지정학리스크 등이 수요에 직접 영향을 주는 기간을 제외하면 보통 원화가치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원화가치가 현수준에서 급격히 추가 하락하지 않는 한 출국수요 증가율 둔화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100원 수준 이상으로 유지됐던 만큼 현재 환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사카 지진의 경우 일본 내 다른 지역으로 관광지를 변경하는 등 대안이 많기 때문에 여행수요 둔화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 출국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이 단거리 여행지로서 일본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