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채용비리 구조도 / 자료출처= 대검찰청(2018.06.17)
KB금융과 하나금융의 경우 우려됐던 최고경영자(CEO)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하지만 은행권 전반적으로 실무담당 직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라 업계 분위기는 얼어붙은 상황이다.
17일 대검찰청 반부패부가 발표한 '은행권 채용비리 중간수사 결과'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KEB하나, KB국민, 우리, 부산, 대구, 광주은행 등 6개은행에 대해 금융감독원 의뢰를 바탕으로 채용비리 수사를 진행했고 중간 결과 12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로 KEB하나, KB국민은행 두 곳은 양벌규정에 따라 기관도 재판에 부쳐졌다.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특혜채용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 압수수색이 단행된 신한은행까지 주요 4대 은행에 폭풍을 일으키며 반년 이상 진행됐다.
이번 검찰 수사로 현직 행장인 함영주닫기


다만 윤종규닫기


아울러 은행권 현직 인사 담당자 등 실무진도 검찰 기소되면서 업무 공백이 이어지고 재판 결과에 촉각을 기울이는 내부 분위기도 긴장감이 큰 상황이다.
검찰은 6개 은행 외에 추가로 신한금융그룹 관련 수사도 현재 진행 중이다.
검찰 측은 17일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재판중인 금융기관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소유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