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후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 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오늘부로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홍 대표는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만 1년을 채우지 못한채 346일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게 됐다.
홍 대표는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내는 한편, “부디 한마음으로 단합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부탁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홍 대표는 앞선 지방선거 유세에서 광역단체 6곳 수성에 실패한다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선거에서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참패하는 등 처참한 결과를 얻으면서, 홍 대표의 사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태였다.
자유한국당 지도부들은 선거 참패의 충격을 수습하기 위해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로 향후 수습 방안 논의에 들어간 상태이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수습 방안과 내용은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