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부회장인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사진=테라펀딩
이미지 확대보기한국P2P금융협회는 12일 총회를 열고 회원사와 향후 협회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정 안건없이 현재 나타난 P2P업계 위기상황을 공유하고 협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회는 양태영 부회장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국P2P금융협회 정관에 따르면, 협회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대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은 P2P금융협회를 어떤 방식으로 보완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한국P2P금융협회는 렌딧, 8퍼센트, 팝펀딩 등의 탈퇴와 새 협회 발족과 함께 부동산 P2P업체 비도덕적 행태 등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협회 폐지론까지 나왔으나 의견 취합 결과 협회를 유지하고 자율규제를 강화해 다시 금융당국과 소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총회에 참여한 P2P업체 관계자는 "협회가 금융당국 사무관도 만나기 어려운 등 대관기능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협회를 해산하고 핀테크산업협회 분과로 들어가자는 의견도 나왔다"며 "회원사들이 해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지 않아 협회를 유지하고 자율규제를 강화, 자정작용을 이뤄 당국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오늘 총회 이후 세부적인 자율규제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양태영 부회장은 자율규제를 강화해 업권 자정작용을 이루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태영 부회장은 "P2P업체의 비도덕적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를 강화해 업권 전체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가 아닌 P2P업권을 대표하는 신뢰받는 협회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