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P2P연계 대부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 일부 업체들이 돌려막기, 허위 상품, 비윤리적 경영 등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부도, 부실 등의 업체와 관련된 보도들이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조성됐다.
한 P2P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투자했던 충성 투자자들이 금감원 발표와 부도, 부실 업체 보도를 보고 투자를 해도 되냐는 문의가 들어왔다"며 "일부 업체들의 비도덕적 행태가 부풀려지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보도로 김대윤 핀테크산업협회 회장도 지난 28일 금융감독원과 이와 관련해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진닫기이효진기사 모아보기 8퍼센트 대표도 8퍼센트 홈페이지에 지난 29일 업계 동향과 8퍼센트 방향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이효진 대표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보도자료와 기자님들의 취재로 PF 등 부동산 쏠림 현상이 과열돼 일부 업체에서 문제가 발생, 일부 업체들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며 "8퍼센트는 개인신용대출, 사업자 대출에 주력하고 있고 임직원 윤리 강령을 업계 최초로 선포하는 등 높은 윤리의식을 가진 조직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진 대표는 "초기 산업을 일군 회사로서 당국과 고객들께서 꾸준히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일각에서 보여지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투자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일부 업체로 그동안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어렵게 성장한 업체들마져 같은 업체로 간주되고 있어 억울함을 표현했다.
또다른 P2P업체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 연체율, 부실률을 관리하면서 윤리적으로 운영하고자 노력했는데 일부 업체들의 행태로 P2P업계 전체가 매도당하는것 같다"며 "투자자들이 떠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