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김세련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남북 경제협력 레코드는 7000억원 수준으로 적지만 경협 관련 발주가 나올 경우 상징성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확정된 남북 경협 사업 금액은 국내 건설시장 1년치 토목 발주금액과 비슷해 주택 매크로 둔화에 따른 건설 섹터 멀티플 할인 요소를 제거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기조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의 강점 공종에서의 발주 모멘텀이 우호적이라는 점이 주목된다”며 “지방선거 이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신공항 공사와 새만금 개발에 따른 매립 공사 등 현대건설에 유리한 토목 발주가 기다리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조선소와 송변전 등에 활발하게 입찰하면서 연간 10조원 이상 해외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남북 경협과 국내 인프라, 해외 사업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