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모바일 앱에서 2개의 저축은행 계좌로 동시에 이체할 때 캡쳐화면. 개별 저축은행 이름이 표기되지 않고 '상호저축'으로 표시된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타 은행 또는 저축은행 앱에서 계좌이체를 할 때 개별 저축은행이 아닌 '저축은행중앙회'로 표시되던걸 마지막 이체 거래 단계에서는 개별 저축은행이 표시되도록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이나 저축은행 앱에서 저축은행 계좌로 이체를 하게 될 경우, 개별 저축은행 상호명이 아닌 '상호저축은행'이라고 표기가 된다. 개별 저축은행 이름이 나타나지 않다보니 저축은행 계좌가 여러개인 경우 계좌를 외우지 않으면 헷갈리거나 다른 저축은행 계좌로 착각해 보내거나 2개의 저축은행에 동시에 계좌이체를 할 경우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고객이 불편함을 겪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개별 저축은행 이름이 표시되지 않다보니 해당 저축은행 계좌로 제대로 이체됐는지 불안해했다"며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다른 은행, 증권 계좌 이체처럼 마지막 단계에서는 이체를 원하는 저축은행 상호명이 나오도록 개선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이체에서 저축은행 상호명이 노출되지 않는 이유는 저축은행 특수성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전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시중 은행은 각각 은행들이 금융결제원에 등록해 개별 코드를 부여받지만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가 과거 통합코드를 받아 개별 저축은행별 코드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결제원과 개별 저축은행이 표시되도록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모든 금융 거래가 비대면으로 넘어가는 만큼 저축은행도 시대 흐름에 맞게 개별 저축은행이 표시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