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오는 6월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제 28회 호암상 수상식를 개최한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닫기이병철광고보고 기사보기 선대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호암상은 이 회장이 매년 가족과 참석하는 등 삼성의 최대행사 중 하나로 꼽혔지만 지난 2014년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이 부회장이 지난해 구속 수감되면서 행사는 무색할 정도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 2월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러나고 최근에는 재단 이사회를 통해 이사직을 연임하게 되면서 올해 시상식 참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매년 총수 일가가 참석해온 만큼 올해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지만 공식적인 경영 활동이 없다는 점을 감안, 쉽게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한편, 호암상은 올해 28회 시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 KAIST 특훈교수 △예술상 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 수녀 등 5명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