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 본점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KEB하나은행이 중국 국영은행인 공상은행(ICBC)과 일대일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대일로는 내륙과 해상을 잇는 경제벨트를 만들겠다는 중국 정부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을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은 일대일로 사업에서 선제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공상은행과의 협력은 하나금융지주 전체 수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의미있는 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해외사업 부문에서 3402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은행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 보면 KEB하나은행 중국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가 전년비 30.2% 증가한 373억2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EB하나은행은 2017년 진출한 중국 자산관리업을 통한 고수익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그룹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