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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1분기 당기순이익 35억 흑자전환 성공… 6분기만의 쾌거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5-16 10:54

지급여력비율 업계 최하위에서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으로 200%대 회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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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사옥

△KDB생명 사옥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KDB생명(사장 정재욱)이 올해 1분기 기준 3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 226억 원 적자에서 262억 원 가량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분기 동안 지속됐던 오랜 적자기조를 벗어난 흑자전환으로 큰 의의를 지닌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또한 2017년 4분기에 기록한 108.5% 대비 약 45% 가량 증가한 154%로 추정되고 있어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KDB생명 측은 “2017년에 실시했던 구조조정 및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증가와 국제적인 금리인상 이슈로 인해 17년 4분기의 지급여력 비율이 낮게 나타났으나, 올 1월 대주주로부터 약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전사적인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재무건전성 지표의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DB생명은 2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확정하여 추가적인 자본확충도 완료하는 등 당초 계획했던 단계별 자본확충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KDB생명은 이를 통해 경영 악화로 인해 발생했던 시장 불안감을 종식시킴과 동시에 경영정상화와 기업신용도 향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내로 완료될 KDB생명타워의 우선매수권 매각을 통한 이익실현까지 반영할 경우, 2분기 RBC비율은 20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향후 지속적인 국내의 금리상승을 가정하더라도 재무건전성 리스크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KDB생명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시그널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영진과 임직원의 유대를 강화하고,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직원 및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여 영업조직을 재건하고, 보장성보험 판매위주의 영업정책을 강화하는 등 다가오는 2021년의 IFRS17을 대비하여 내실을 굳건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DB생명 정재욱 사장은 “이번 실적발표는 고객님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장에서의 기업신뢰도 향상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 일치단결된 모습으로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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