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제공=DGB금융지주
DG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0일 오전 10시 최종 후보군인 이경섭 전 NH농협은행장과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김 전 사장을 최종후보 1인으로 선정했다. 김 내정자는 오는 31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후 DGB금융 회장에 오른다.
임추위는 김 내정자의 은행 지역본부 업무 경력 및 원활한 소통능력으로 인한 업계의 신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보람은행 설립시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하나은행과 합병한 후에는 영업추진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가계기획·추진본부와 카드본부 부행장보를 거쳤다. 하나금융지주에서는 상무와 부사장으로 리스크관리 및 시너지, 인사전략을 담당했다. 다시 하나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영남사업본부와 고객지원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2012년에는 하나HSBC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김 내정자는 "우선 소통과 화합으로 조직안정화에 주력하고 정도 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 및 가치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금융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 지역 기반을 넘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