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는 전 거래일보다 5.76%(2150원) 오른 3만9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77%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0.27%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서서히 넓혔다.
매수상위창구 목록에는 C.L.S.A증권과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들과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매도상위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었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양상이다.
삼성카드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자사주 150만주(총 주식수의 1.29%)를 매입한다. 이는 매입대금으로 따지면 약 55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루 매수 한도는 지난 120일 일평균 거래량의 120% 수준”이라며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정책, 저비용 신규회원 유치 경쟁력 확대 등이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