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이미지 확대보기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정의당 등 진보정당은 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평가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논평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등 보수성향 정당은 ‘완전한 핵 폐기 합의를 주문해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가 예상된다”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간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전부터 국회 당 대표실에 모여 TV 생중계를 시청했으며,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 등에서는 환호하면서 박수를 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남북정상회담까지 정쟁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공식 일정이나 별도의 공개회의를 갖지 않았다. 다만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국회 원내대표실에 모여 역시 정상회담 TV 생중계를 지켜봤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회담은 보여주기식 감성팔이가 아니라 완전한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향한 발전적 남북관계를 성취해 가는 데 실질적 진전을 보여주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을 '한반도평화 1일 차'라고 평가하며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늘 정상회담의 성사를 가를 열쇠는 비핵화”라며, "이 땅을 끝없는 긴장의 수렁으로 빠뜨린 핵무기를 걷어내고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주길 요청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김동철 원내대표 등도 27일 국회에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시청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 날 열린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비핵화 약속은 전쟁을 막고, 진정한 평화로 가는 시작"이라고 평하며, "오늘 회담의 유일한 목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받아내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