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 왼쪽)이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판문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YTN캡쳐.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당시 ‘건설이슈포커스-한반도 통일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건설사 CEO의 46%가 북한 건설시장에 대한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설문조사는 2015년 2월 24일부터 4월 20일까지 시공능력평가 500위 이상 종합건설기업 CEO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총 67명이 응답했다.
대다수 응답자는 유망 분야로 ‘도로(79.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철도·전철(38.8%), 발전소·송전시설(34.3%), 도시재개발·신도시개발(31.3%) 순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CEO들은 북한 건설시장 진출 시 정부의 정책 지원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사업 위험성 해소를 위한 지원(73.1%)’을 꼽았다. 또 ‘원활한 건설 활동 수행을 위한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해결(41.8%)’, ‘사업(경제)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40.3%)’순으로 답했다.
통일 이전에 북한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박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북한 경제를 성장시키면 향후 통일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 연구원은 “북한 건설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북한의 각종 인프라 현황 파악과 개선 방안 연구, 남북한 간의 본격적인 경제협력사업이 추진될 경우 북한 당국에 인프라 건설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 위한 자료를 사전에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