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DGB금융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3일 회장직 지원자 13명에 대한 1차 서류심사를 완료하고 외부출신 4명, 내부출신 2명으로 롱리스트(long list)를 추렸다. 임추위는 내달 3일 6명 예비후보자에 대한 1대 1 인터뷰를 진행해 2명 내외로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다.
DGB금융 회장직 공모는 대구은행 행장직과 복수지원이 허용돼 13명(내부출신 6명・외부출신 7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몰렸다. 외부출신으로는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박의헌 전 KTB투자증권 사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닫기

이사회가 회장 선임과정을 공개공모 방식으로 전환할 때의 기대보다는 거물급 인사가 지원하지 않았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임추위는 1차 서류평가를 거쳐 외부출신 인사 7명을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과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김태오 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박병탁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4명으로 압축했다. 내부출신으로는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은 예비후보 중 유일하게 은행장과 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특히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NH투자증권 출범에 기여한 점은 비은행 부문 확장을 위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DGB금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NH농협은행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대구은행의 적수란 점은 이 전 행장에게 부정적 요인일 수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