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국내 보험회사의 대출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선 반면, 대출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2017년 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7조7000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9조5000억원(10.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세부 수치를 살펴보면 가계대출이 116조5000억 원으로 2조9000억 원(2.6%)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90조6000억 원으로 4조2000억 원(4.9%) 늘었다.
가계대출 중 보험계약은 59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 원(7.3%)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45조5000억 원, 7조4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조4000억 원(5.5%), 2000억 원(2.9%)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4조1000억 원(14.1%) 증가한 32조7000억 원, 중소기업이 8조2000억 원(16.6%) 늘어난 57조9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는 20조2000억 원으로 1년 만에 4조5000억 원(28.6%) 증가했다.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2016년 말에 비해 0.09% 하락한 0.51%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2%로 같은 기간 0.04%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05% 오른 0.31%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도 0.05% 상승한 1.30%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1년 전과 비교해 0.1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30% 하락해 0.79%, 부동산PF 연체율은 0.39% 하락해 0.31%를 나타냈다.
보험회사 대출여신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9442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실채권비율은 0.45%로 1년 전과 비교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01% 상승한 0.20%, 기업대출은 0.30% 하락한 0.78%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가 전년대비 19조5000억 원 증가하긴 했지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양호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금감원 측은 "향후 금리상승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건전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주담대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확대를 통해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