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재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조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130억원으로 2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기아차의 출고량이 세계적으로 감소하면서 현대모비스 실적이 부진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듈∙부품 수요의 경우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2분기부터 대폭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은 원화 강세로 이익률이 작년보다 다소 낮아지겠으나 선진국에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할인판매 정책으로 부품사 마진율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작년 모듈부문 부진의 주원인은 단가 인하뿐 아니라 고정비 부담 증가”라며 “완성차 중국 판매 회복, 모듈 부문 마진율 상승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