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 58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법인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9.53%로 전년 대비 4.6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이 부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조사대상 법인의 부채총계는 1132조1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6%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1033조6513억원으로 7.58% 늘었다.
부채비율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100% 이하’가 328개사(56%), ‘200% 초과’가 80개사(13.7%)로 집계됐다. 2016년 말과 비교하면 100% 이하 구간 법인수는 동일하게 유지됐고 200% 초과 법인은 2개사 줄었다.
업종별 부채비율을 증감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운수∙창고업(-46.6%포인트),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 -21.3%포인트), 건설업(-15.0%포인트) 등 19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감소했다. 반면 기타제품제조업(+103.7%포인트), 협회∙단체(+53.5%포인트), 음료제조업(+28.5%포인트) 등 18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이 분석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44개사 중 결산기변경(3개사), 분할합병(48개사), 감사의견 비적정(5개사), 직전 사업연도 연결기준 수치 미기재(1개사) 등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57개사와 자본잠식(3개사), 금융업종(99개사)을 제외한 585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