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43개사 가운데 재무제표 실적비교가 가능한 117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분석대상 업체들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3조1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별도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다.
반면 당기순손익은 -44억원으로 2016년(167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익 흑자를 낸 곳이 68개사, 순손익 적자를 낸 곳이 49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흑자기업 중 9곳은 전년도 적자였다가 작년 흑자전환했다. 적자기업 중 22곳은 2016년 흑자에서 지난해 적자로 전환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3.7%로 직전해(3.2%)에 비해 0.5%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순이익률은 -0.1%로 0.7%포인트 악화됐다.
이들의 부채비율은 120.3%로 전년 대비 12.1%포인트 낮아졌다.
IT업종 기업 38개사의 경우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했다. IT업종 매출은 87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160% 증가했고 순이익이 127억원으로 77% 늘었다. 부채비율은 121.8%로 8.8%포인트 개선됐다.
반면 바이오 업종 24개사의 경우 매출이 2031억원으로 17% 감소했고 영업손익(-216억원)과 순손익(-390억원) 모두 적자를 지속했다. 부채비율은 67.9%로 5%포인트 낮아졌다.
코넥스 상장사 별도 실적을 회계기준별로 분석한 결과 대상기업 117개사 중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 기업 48개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 부채비율 등이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적용 기업 69개사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코넥스 상장사는 두 회계기준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 비교 분석이 가능한 코넥스 상장사 28개사의 작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8537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4억원으로 3.5%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중 18개사는 당기순손익 흑자를, 10개사는 당기순손익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