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임추위원으로 이준행(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이기연(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사외이사가 들어가고, 이준행 이사는 임추위원장을 맡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추위에서 민상기·전홍렬 이사가 퇴임으로 빠지면서 두 명의 신규 위원이 선임된 것이다. 이로써 농협금융 임추위는 신임 위원 2명을 비롯, 정병욱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농협금융 경영기획부문장(사내이사) 등 5명으로 새로 꾸려졌다.

농협금융지주 본사 / 사진=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은 지배구조 내부 규범상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절차가 마무리 돼야 해서 이미 지난달 19일 첫 임추위를 개시한 상태다. 하지만 새로 구성된 임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 논의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현재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와 관련 총 26명의 내부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 추천, 외부 헤드헌팅 업체 추천 등을 통해 후보군을 추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 받으려면 5명의 임추위원 중 3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추가 임추위를 거쳐 차기 회장 최종 후보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관료 출신이 농협금융 회장을 맡아온 전례에 비춰 외부인사 중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