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병연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을 제시하며 “내주 코스피 상승요인은 미국 기업 실적 호전, 미국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이라며 “하락요인은 글로벌 보호무역 확대 우려,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락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달 첫째 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며 “현재 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14조5000억원, 2분기 15조6000억원, 3분기 16조4000억원, 4분기 16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3조원에서 소폭 증가한 만큼 2분기에 모멘텀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진행되면서 동반 하향 조정된 코스피 1분기 실적이 안정화되면서 횡보하고 있다”며 “코스피 영업이익은 50조7000억원 수준으로 4주 전보다 0.17%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전망치대로라면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이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엔가이드 기준으로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50조7000억원, 2분기 51조8000억원, 3분기 55조원, 4분기 50조8000억원 등이다.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는 모멘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식시장의 관심이 1분기 기업실적으로 전환될 시점”이라며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연초 이후 하향 조정됐지만 현재 바닥권에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과 국내 기업 실적시즌, 중국 한한령 완화 움직임 등을 감안해 반도체와 은행, 그리고 게임, 미디어, 화장품, 여행 등 중국 관련 소비주를 관심있게 볼 것을 제시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