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증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5.16%(1만3500원) 하락한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16% 하락한 가격으로 장을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 5.38%, 6.73% 올랐다.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 인적분할을 시작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하면서 현대모비스 주가가 예민하게 영향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날 현대모비스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분할하고 신설법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개편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에프터서비스(AS) 사업부와 모듈사업부 매출 절반 이상과 2조원 넘는 현금이 합병 현대글로비스로 이전된다. 이는 현대글로비스에 유리한 반면 현대모비스 입장에서 다소 의구심이 들 수 있는 조건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관점에선 합병 현대글로비스 주가상승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합병 현대글로비스의 주가상승폭이 현대모비스의 상승여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 사업을 글로비스와 나눠야 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 눈높이에 맞는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