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홍균 연구원은 “미국 법원 승인으로 시드릴사가 발주한 드릴쉽 2척 공급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이미 수령한 선수금 3억1200만달러(선가의 30%)를 몰취하기로 했다”며 “5월28일까지 시드릴 측에 우선독점협상권을 주고 드릴쉽 매각 협상을 진행하다가 불발되는 경우 제3자 매각을 통해 잔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자의 일원으로서 확정된 회생채권 4억6400만달러에 대한 신주인수권도 받게 됐다”며 “가장 우려감이 컸던 시드릴 드릴쉽 계약이 해지되고 회생채권까지 받게 되면서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현재까지 업황 개선이 두드러지는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서 신규 수주소식을 들려주면서 올해 수주목표 82억달러 달성을 향해 순항하는 모습”이라며 “가시적으로 이들 선종으로부터 추가적인 수주 기대가 큰 가운데 해양설비 수주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