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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보단 이익 앞선 금호타이어 노조"…더블스타 최고경영자 '문전박대'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8-03-23 13:05 최종수정 : 2018-03-23 17:58

일반직원 "고용 보장 환영" vs 노조 "재부제표와 생산능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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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과 더블스타 차이용썬 회장이 광주공장에서 면담을 하는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23일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과 더블스타 차이용썬 회장이 광주공장에서 면담을 하는 모습. 사진=금호타이어.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이 23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생산직 노조(이하 노조)와의 만남이 불발됐다.

이날 차이융썬 회장은 전날(22일)광주에 도착해 노조 면담을 추진했으나 노조측가 이를 거부해 만남이 성사되지 않았다.

노조는 "국내 법인의 향후 10년간 고용보장을 담보할 답변을 해주고 객관적인 자료를 달라" 며 더블스타의 재무제표와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더블스타 자체의 장기적 경영전망·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등을 요구하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매수의사가 있는 최고 경영자가 노조와의 협의점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지만 노조가 거부하고 있는 꼴"이라며 " 생사의 갈림길에서 일방적인 요구만 이뤄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차이융썬(柴永森) 회장은 해외 매각에 찬성하는 금호타이어 일반직원들을 면담에서 "금호타이어 독립경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직원 고용을 보장할 것이며, 직원과 어떠한 약속도 지킬 것"이라며 "더블스타와 함께 금호타이어 경영진, 직원이 힘을 모아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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