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양형모 연구원은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107.8%의 청약률을 기록했고 1250만주(주당 9만8800원)에 대해 100% 납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에서 기존주식 1주당 신주 0.176주가 배정됐다. 보유주식 6주당 약 1주 꼴이다. 총 1조2400억원 규모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18년 3월 27일이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로 작년 말 90%였던 부채비율이 78% 수준까지 떨어진다”며 “신주가 상장하면 오버행 우려가 발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를 감안한 올해 주당순자산(BPS)은 18만원 수준인데 종가 기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2배”라며 “지금 업황을 감안하면 PBR 0.7배를 하회하기 어렵고 따라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1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