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미지 확대보기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인상을 전격 단행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은 3회로 유지된 가운데 채권을 비롯한 금융 시장 전반의 긴장감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겠으나 별다른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Fed는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50~1,75%로 25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기준금리 인상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 금융시장은 한미 금리역전이라는 부담이 있겠으나 당장 25bp 역전은 각오가 되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후 기준금리 인상 일정에 대한 예상은 종전보다 타이트해짐에 따라 채권을 비롯한 금융시장 전반에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12월 이후 경기 개선의 속도가 빠르고 물가 역시 시간이 경과할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것은 Fed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통화당국의 펀더멘털에 대한 시각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올해 3회 인상 전망이 유지된 것은 금융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장기금리는 안정적 흐름을 형성할 전망(향후 2주 전후 TB 10년 금리 2.8~2.95% 예상)”이라고 내다봤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경제전망 테이블에서 두드러진 점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2.5%에서 2.7%로, 내년 2.1%에서 2.4%로 상향시킨 것”이라며 “그러나 2020년과 중장기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1.8%로 유지시켰다는 점은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이 경제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긴축속도에 대한 당장의 불안심리는 억제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미국 채권금리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을 지속해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추후 경제 여건에 따라 매파적 의견이 확대될 경우 연준의 정책 가이던스는 연중 네 차례 인상으로 빠르게 이동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자금 시장에 내재된 긴축경로는 여전히 완만하다”며 “올해 점도표 역시 추가 상승의 불씨를 남겼음을 감안하면 현재 형성된 시장금리는 여전히 상방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투자자들 입장에서 미국 국채 투자의 환헤지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이번 FOMC를 계기로 국가간 통화긴축 격차가 재차 확인되면서 상기 헤지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발 투자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미국 채권시장을 둘러싼 수급 우려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