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금융지주 본사 / 사진= 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의 지배구조 내부 규범상 경영승계절차가 개시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추천절차가 마무리 돼야 해서 이날 1차 임추위가 열렸다. 김용환닫기

임추위는 위원장인 민상기 서울대 명예교수, 사내이사인 이강신 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그리고 사외이사 전홍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병욱 변호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우선 교체되는 사외이사 3명 후임 선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민상기, 전홍렬, 손상호닫기

차기 회장 선임은 신규 사외이사가 결정되고 변화된 임추위에서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추천 받으려면 5명의 임추위원 중 3명의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먼저 2015년부터 수장을 맡아온 김용환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김용환 회장은 대규모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빅배스(Big Bath)'를 과단성 있게 단행한 뒤 지난해에는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실적 성과와 함께 핀테크, 글로벌 사업 등에 힘을 실어왔다.
또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관료 출신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아온 전례에 비춰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하마평에 올리고 있다.
농협금융의 앞선 임추위 진행 절차에 따르면 4~5차례 임추위를 거쳐 후보군의 경영능력, 금융전문성, 평판조회 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뒤 최종후보가 낙점될 전망이다. 차기 회장 최종 후보는 오는 4월 중순 이후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