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최흥식 원장은 주간조선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보도에 대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하였을 뿐”이라며 “이 채용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0일 주간조선에 따르면, 최 원장은 당시 대학 동기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동기의 아들을 내부 추천했다. 대학 동기는 최원장과 같은 연세대 경영학과 71학번으로 건설 관련 중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조선은 보도에서 “하나은행이 과거 채용 관련 의심사례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원장의 추천건을 발견했으며, 당사자의 아들은 당시 평가점수가 합격선에 미치지 못했으나 채용돼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흥식 원장은 현재 금융감독원이 채용 비리로 적발하고 있는 기준과도 당시 정황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흥식 원장은 “추천자 명단에 기재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추천 대상자 모두를 부정채용으로 본 것은 아니다”라며 “면접점수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되거나, 채용요건에도 부합하지 않음에도 기준 신설 등을 통해 부당하게 합격시킨 사례만을 적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에 따라 추천인 명단에 기재된 총 55명 중 6명에 대해서만 부정채용으로 적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