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강남 사옥. 사진 = 삼성생명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5일 인천남동지역단과 부산지역단에서 '삼성생명·화재 통합지원형 지역단 발대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보험사들의 ‘통합 지원형 지역단’은 양사 지역 지점장들을 1대1로 매칭해 상품교육, 시장교육 등을 진행함으로써 서로의 취약한 정보나 영업 전략 등을 공유하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미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2013년부터 계열사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는 '복합영업점포'를 통해 금융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창출해온 바 있다. 현재도 삼성 설계사들은 생·손보 구분 없이 자사 상품들을 모두 취급할 수 있다.
이번 ‘통합 지원형 지역단’은 넓게 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서로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는 변곡점은 있으나, 양사가 이미 계열사간 벽을 허물고 교류를 이뤄왔던 상황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 보험사 측 관계자는 “통합 지원형 지역단이 설계사들에게 큰 변화로 체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그간 쭉 진행해왔던 사업에서 간판만 바뀌었을 뿐 영업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험업계는 이번 ‘통합 지원형 지역단’이 소폭의 비용절감 및 영업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 보험사들이 대단한 시너지를 노리고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기보다는, 사장단 교체 등에 맞춰 설계사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추진한 실험적 사업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