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이치자이 개포'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4243만원으로 1일 책정했다. 이 단지는 총 1996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167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GS건설은 이달 중으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디에이치자이 분양가 4243만원에 대해서 예상됐던 범위에서 책정됐다고 보고 있다. 이 단지는 4300만원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4243만원은 기존 예상보다 약 60만원 낮은 분양가”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분양가 억제까지 이어진다면 반발이 나와 HUG에서 예상가와 큰 차이가 없는 분양가를 승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분양을 한 삼성물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평당 분양가 4160만원 보다는 83만원 높다”며 “그러나 이는 물가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디에이치자이 분양가가 책정됨에 따라 올해 7월 분양 예정인 ‘삼호가든 3차’ 재건축 분양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호가든 3차는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처음으로 적용하겠다는 단지다. 이 단지가 4200만원대 중반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또 다른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디에이치자이의 분양가가 4200만원대 중반에서 책정, 삼호가든 3차도 유사한 수준의 분양가가 나올 것”이라며 “주변 단지인 만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